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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술 비 평

현대미술의 가장 큰 공로는 재료를 개방시켰다는 데 있지 않을까. 캔버스 위에 그 무엇을 부착하더라도 하등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수백 년 동안 캔버스를 채워온 기름 물감, 즉 유채의 영역에서 벗어나 마침내 세상의 그 어떤 물질도 용인하게 된 건 현대미술의 가장 큰 성과이지 싶다. 재료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났을 때 작가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고 무한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하게 된다. 현대미술이 세상을 장악하게 된 건 창의성을 부추기는,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While houses are often regarded as functionary places where people eat, sleep, and interact with one another, for many Koreans, houses are something more than just a domicile or fact of circumstance. The house represents a sensitivity of feeling with a lingering symbolic resonance deeply held within human consciousness, even as one may travel to another place.

서성록 미술비평 - 아버지의 집 비평   2009년

장난감같이 생긴 아기자기한 모양들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다. 그안에는 빨갛고 파랗고 노란 색깔들과 온갖 화려한 무늬들이 장식되어 있다. 금속조각이나 인조보석들로 치장한 최순민의 그림을 볼때면 십중팔구 두손에 과자를 가득히 움켜쥔 어린아이가 느끼는 그런 행복감에 젖는다.

최순민은 자신의 내밀한 종교적 체험과 열정을 형태로서 경험시키고 있다. 자신의 종교적 경험이 형태화 된 것이 그녀의 그림인 것이다. 신념과 믿음을 가시적 존재로 만들어온 역사는 깊고 아득하다. 이미지는 특정한 종교적 이데올로기의 결정(結晶)이 되고 이제 이미지 자체가 하나의 상징으로 그 세계를 대신한다. 그림은 하나의 응집되고 강렬한 표현으로 비가시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미술비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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